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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배우 백현진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뮤지션, 화가, 감독을 넘나드는 전방위 아티스트인 백현진이 최근 선보이고 있는 배우로서의 행보가 화제다. 백현진은 영화 ‘꽃섬’(2001)으로 영화계에 첫발을 디딘 이후, 독립영화 ‘뽀삐’(2002)에서 주연을 맡으며, 주로 예술 독립영화에서 배우로서 활동해 왔다. 근래 ‘그것만이 내 세상’(2017), ‘변산’(2017), ‘상류사회’(2018) 등 메이저급 상업영화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상업영화의 러브콜을 받게 된 계기가 장률 감독의 ‘경주’(2013)에서 맡은 박 교수 역 덕분이었다는 후문이 밝혀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 백현진은 공감을 자아내는 찌질함와 불쑥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노 사이를 묘하게 줄타기하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였는데, 이후 메이저급 제작사 및 감독들에게서 ‘경주’를 보고 연락했다는 인사를 자주 받았다는 후문이다.
‘경주’ 촬영 당시, 장률 감독은 대사에 있어서는 배우 백현진에게 상당 부분 애드리브를 허용했고, 그로 인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한껏 뿜어져 나왔다. 무언가 다른 것, 정의될 수 없는 것, 낯선 것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작업을 이어가는 예술가 백현진의 배우로서의 매력을 알아본 장률 감독은 이후 ‘필름시대사랑’(2015), ‘춘몽’(2016)에도 연이어 캐스팅했으며, 이번 신작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서도 그를 만나볼 수 있다.
연설가역으로 우정출연한 배우 백현진은 영화 속에서 거짓 연변사투리로 연변동포의 인권을 위해 울부 짖는다. 배경처럼 화면의 한구석에 자리하던 그의 연설에 문뜩 귀를 기울인 윤영(박해일)은 그에게 진짜 연변 사람 맞는지 묻는다. 한순간에 잔뜩 날이 선 감정으로 본색을 드러내며 소름 끼치는 돌변 연기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티스트 백현진은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7’전에서 ‘실질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 전시를 하는 등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주목받는 화가이자, 1997년 음악의 개념에 도전하는 ‘어어부 프로젝트’로 홍대 인디씬에 큰 충격을 안겨주며 화제의 데뷔를 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배우의 역할 뿐 아니라, ‘복수는 나의 것’(2002), ‘미쓰 홍당무’(2008), ‘돈의 맛’(2012), ‘만신’(2013), ‘춘몽’(2016), ‘변산’(2017) 등에서는 영화음악 감독으로서도 활동했으며, 배우 박해일, 문소리, 엄지원, 류승범 등 쟁쟁한 배우가 출연한 단편영화 ‘디 엔드’(2009)와 ‘영원한 농담’(2011) 등을 연출했다.
한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 배우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박소담 등의 명품 배우들과 아시아대표 시네아스트 장률이 만나 꿈, 사랑, 삶의 운율을 담아낸 올가을 가장 완벽한 마스터피스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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