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상담을 위해 동일스위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
아파트투유 청약접수 결과, 일반공급 1677가구에 모두 2889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모델하우스 개관 첫 주말에만 2만여 명이 방문하면서 신탄진에서 1순위 마감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됐지만, 전용면적 84㎡만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20세대만 공급되는 전용면적 84㎡B형은 1순위에만 985명(2순위 기타지역 30명)이 몰리며 49.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안방에서 금강뷰가 나온다는 점과 세대수가 얼마 안 되는 점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257세대인 84㎡A형은 762명(2순위 기타 37명)이 접수해 2.96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 908세대로 물량이 가장 많은 77㎡ 이하 주력 평형대에서 미달하는 등 전체 420세대가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540세대를 공급하는 77㎡A의 경우 1순위에서 505명만 신청했지만, 2순위에서 51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1.46대 1이다. 77㎡B형은 전체 368세대 중 250세대가 미달돼 남은 물량이 가장 많다. 1·2순위 통틀어 신청자는 118명이다.
68㎡A는 431세대 중 301명이 신청, 130세대가 미달됐다. 1순위 226명(해당 216, 기타 10), 2순위 75명(해당 71, 기타 4)이 신청했다. 68㎡B는 61세대 중 21명만 신청해 40세대를 남겨뒀다. 1순위 12명(해당 8, 기타 4), 2순위가 9명(해당 8, 기타 1)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전 시내와 거리가 있는 신탄진에서 1757세대는 적은 물량이 아니다. 당첨을 포기하면 최소 1년은 청약을 못하게 되는데 허투루 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실거주 수요가 많은 것 같고, 9·13대책 이후 유주택자 '분양 막차'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동일스위트에 청약했다는 A 씨는 "실거주 목적으로 84㎡형에 넣었는데, 솔직히 어느 정도 미달은 예상했다"며 "실제 계약 여부를 지켜봐야겠지만, 경쟁률만 놓고 보면 이 정도면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스위트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무이자를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전 평형대 1순위 마감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비록 10년 전 이긴 하나 2008년 최악의 성적을 냈던 '금강엑슬루타워'에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당시 풍림산업은 공급물량의 절반가량을 25% 할인 분양하기도 했다.
대전에 처음 진출하는 (주)동일스위트는 계약자 전원에게 빨래건조기나 김치냉장고 둘 중 하나를 선물로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계약은 모델하우스에서 27~29일 3일간 진행된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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