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물가협회가 8∼9일 대전을 포함한 전국 6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8곳, 대형마트 9곳 대상으로 배추·무·알타리무·고춧가루 등 김장용품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은 평균 12.9%, 대형마트는 13.9% 상승했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20% 정도 저렴했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28만2250원으로 지난해보다 25만7310원보다 12.9% 상승했다. 대형마트도 지난해 30만9600원보다 13.9% 오른 35만2750원으로 조사됐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대전 서구 도마시장의 김장품목 15개의 총 가격은 29만2500원이다. 전국 전통시장 평균가격인 28만2250원보다 1만250원 정도 비쌌다. 대전 이마트의 경우 총 가격은 35만9130원으로 전국 평균가격인 35만2750원보다 6380원 높게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큰 폭으로 올라 지난해보다 10%가량 총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16포기 기준 전통시장의 전국 평균 가격은 3만6800원에서 4만3820원으로 지난해보다 19.1%(7020원) 상승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는 2만8300원에서 4만2100원으로 48.8%(1만3800원)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
김장 부재료 중 흙생강의 경우 375g 규격으로 2봉 기준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은 80%, 대형마트는 55.3%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올해 김장비용 상승세는 올여름 자연재해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주재료인 배추나 고춧가루의 경우 향후 정부의 비축물량 등이 방출되면 가격은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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