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 검출./사진은 뉴스화면 캡처 |
일본에서 제조한 BCG 경피용 백신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비소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일본에서 제조한 BCG 도장형(경피용) 결핵 백신의 첨부용액에서 기준을 초과한 비소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일본의 보건당국이 비소가 검출된 제품의 출하를 중지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조치다.
회수 대상 제품은 한국백신상사가 수입한 경피용건조BCG백신(제조번호 KHK147, KHK148, KHK149)으로, 유효기간이 올해 12월 6일과 내년 6월 18일, 내년 11월 26일인 품목이다.
해당 제품은 총 14만팩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CG백신은 생후 한 달 안에 맞는 결핵 예방 주사로 일반적으로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맞는 백신이다.
경피용과 피내용 두 가지가 있는데 이른바 '불주사'로 불리는 피내용은 볼록한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어 부모들은 무료인 피내용 대신 7만~8만원의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경피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생아용 결핵백신의 종류/연합 |
게다가 비소는 쥐약 등에 사용될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극소량을 복용시 고열, 메쓰꺼움, 구토, 설사, 빈혈 등을 일으키며 발달장애, 당뇨, 폐질환 및 각종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에서 검출된 비소가 매우 적은 양이고 3~5일 태에 체외로 배출되는 성분이라며 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아이가 회수조치된 BCG 백신을 접종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접속하면 된다.
예방접종관련 서비스란에서 예방접종 내역 조회하기를 누르면 접종일자부터 백신종류, 제조번호까지 자세히 조회된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