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네명의 명품 배우들의 환상적인 케미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시네아스트 장률의 시선으로 바라본 네 주연 배우들의 이야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
장률 감독은 배우 박해일에 대해 “박해일이라는 사람과 배우가 모두 궁금증을 일으킨다. 궁금하면 계속 함께 작품을 같이 찍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번으로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하는 배우 박해일의 끊임없이 궁금증을 일으키는 묘한 매력에 대해 말했다.
배우 문소리에 관해서는 “이번에 길게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는 연기의 대가라고 평가하고 싶다. 평소에 같이 영화나 삶에 관해 이야기하면 아주 깊이가 있고 지적이다. 촬영에만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백 퍼센트 그 캐릭터가 된다.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문소리의 명품 연기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배우 정진영에 대해서도 “제 느낌으로는 정진영 배우는 좀 이국적이었다. 그래서 영화의 군산에서 사는 재일교포 역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해 배우 정진영의 신비로운 매력이 듬뿍 녹아난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불러모았다.
마지막으로 배우 박소담에 관해서는 “박소담은 총명하게 연기한다. 앞으로 문소리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자폐증을 앓는 말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 박소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세밀하면서도 직관적인 그만의 감각으로 배우 개개인의 내면을 바라보는 장률 감독이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는 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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