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유명업체의 신생아 면봉에서는 유독성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면봉 3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18.2%)에서 일반 세균(5개)과 형광증백제(1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면봉 제품의 일반 세균 기준치는 1g당 300CFU(세균 세는 단위) 이하다.
'네쎄 메이크미 화장면봉'(제조사 알파㈜/판매사 알파㈜)는 기준치의 1000배가 넘는 36만2000CFU의 세균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뤼미에르 고급면봉', '자작나무 천연솜 면봉' 등도 세균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코원글로벌 (거산실업)이 판매한 '면봉 100개입'에서는 피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신생아용 제품인 더블하트 베이비 면봉(제조사 일본피죤, 판매사 유한킴벌리)에서도 유독성 물질인 폼알데하이드(61㎎/㎏)가 검출됐다. 현재 일회용 면봉에는 폼알데하이드 기준이 없는 상태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소식에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면봉으로 약 바르고 소독했는데 병균을 문지른 거였네", "브랜드 제품은 검사라도 받지만 다른 제품들은?", "베이비 면봉까지 이럴 줄은 몰랐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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