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근접형 저상방음벽(선형 방음벽)은 선로 가까이에 낮은 높이로 설치되는 방음벽으로 철도공단은 소음이 궤도·바퀴·엔진이 위치한 열차 하부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철도기술연구원과 신형 방음벽을 개발했다.
신형 방음벽은 기존 방음벽보다 공사비를 약 18% 이상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제작이 완료된 방음벽을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면 돼 시공성도 뛰어나다.
또 높이가 3m에 육박하는 기존 방음벽과 달리 신형 방음벽은 1m에 불과해 인근 주민들과 열차 승객의 조망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철도공단은 신형 방음벽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열차 운행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많았던 경의중앙선 일산역 인근에 이를 시범 설치해 성능을 시험했다. 이 결과 실제로 주거지에서 소음이 약 3dB 이상 줄어들어 높이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소음저감 효과가 기존 방음벽과 차이가 없음을 직접 확인했다.
한편 신형방음벽은 국토교통부 R&D 과제로 개발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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