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많은' 대전 소비자들...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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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많은' 대전 소비자들...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

매년 접수된 품목은 달라
지역 특성 반영됬다는 풀이도

  • 승인 2018-11-06 08:56
  • 신문게재 2018-11-06 7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2017년
2017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건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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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건수 현황
대전 소비자 불만 상담 건수가 2년 연속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보조금 사기 등이 벌어진 데다, 지역에 원자력연구원이 소재한 탓에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침대 이슈에 예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신의 불만사항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 지역적 특성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만 명당 상담 건수 기준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 192.2건으로 1위, 대전 175.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169건으로 3위, 가까운 충남은 135.9건으로 7위, 세종시는 134.3건으로 8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1월부터 9월까지 기록된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42.7건으로 1위, 대전은 128.5건으로 2위, 경기도는 127.5건으로 3위다.



구체적으로 대전 소비자들은 품질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는데 품목은 매년 바뀌었다.

2017년 총 상담 건수는 7만6756건인 가운데 품질 관련 상담은 1만6440건(21.4%)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총 5만7226건으로 품질 관련 상담은 1만2452건(21.8%)이 해당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스마트폰으로 2393건이다. 스마트폰 판매원이 실적을 높이기 위해 방문판매 형태로 단말기 보조금을 지원해준다고 계약을 했다가 위약금도 제대로 돌려주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 원인 중 하나다.

올해는 침대 상담 건수가 2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침대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순위가 변동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의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국적으로도 높은 이유는 지역 특성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와 업체 간 합의 과정에서 영남과 호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업체 측에 품질 등과 관련해 불만사항이 있다면 명확하게 제시한 뒤 사후 결과를 수용하고 끝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없어지면 빠르게 보상받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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