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자료사진.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대전시체육회(회장 허태정)가 주관하는 이번 교류대회는 오는 8일부터 7일 간 중국 하남성 낙양시에서 진행된다.
이번 교류대회는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세 개 종목으로 구성돼 모두 79명(임원 포함)의 인원이 참가한다. 종목 당 두 학교 씩 출전해 농구(대전중, 월평중), 배드민턴(둔산중, 법동중), 탁구(동산중, 호수돈여중) 경기를 각각 펼친다.
이번 대회에선 스포츠 종목별 합동 연습을 두 차례 펼쳐 한국 선수단과 중국 선수단의 서로의 코칭 기술, 경기 기술 등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친목 경기이지만 훈련 효과를 얻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들이 더 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능을 교류하고, 체육 꿈나무들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됨과 동시에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체육회 측 전언이다.
또 파트너 프로그램, 문화교류 등을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도 진행될 계획이다. 한국 학생들은 중국 역사유적지와 중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체육 교류뿐 아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류대회는 양국 합의로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최된 이후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대한체육회가 공모한 2018 제11회 한·중 청소년스포츠 교류대회를 대전시가 유치하면서 지난 7월 대전에서 교류가 열렸다.
당시 중국 선수단은 한국을 방문해 합동훈련, 문화체험 등을 통한 체육 교류가 이어진 바 있다. 당시 중국선수단 위험봉 단장은 "이번 교류대회를 준비해준 대한체육회와 대전광역시 관계자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대전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함께한 시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고 뜻 깊은 교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엔 대전 선수단이 중국을 찾는다. 이번 교류대회서 단장으로 나서는 박일순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학생 선수단이 월등히 많은 중국 체육을 보고 더 다양한 환경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험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뿐 아니라 임원들도 많은 것을 느끼고 대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