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부터 대전시립합창단 전임 지휘자로 활동해 온 김동혁의 첫 정기연주회로 브람스의 '4개의 사중창, 작품 92', 아일랜드 전통 민요에 바탕을 둔 사랑과 이별 노래 등이 연주된다.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킨(M. Keen)의 '집으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집으로'는 귀향에 대한 기대감과 집이 선사하는 평안을 기조로 하는 곡이다. 다음으로 마이클 데니스 브라운의 시에 멜로디를 입힌 '집으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세 번째 무대인 브람스의 '4개의 사중창, 작품92'는 더머의 시에 곡을 붙인 1번곡 '오 아름다운 밤이여', 시인 알머스가 안개 낀 가을을 표현한 2번곡 늦가을, 허벨이 삶을 자장가에 비유한 3번곡 '저녁노래', 괴테가 쓴 밤하늘의 사색을 표현한 4번곡 '왜'로 구성된다.
'사랑과 이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아일랜드 전통민요 3곡도 연주된다. 전통 타악기 바우런이 함께하는 작품 '나의 사랑', 아일랜드 고전 포크송 '마지막 잔', 부드럽고 온화한 선율의 '자장가'가 울려 퍼진다.
공연은 에릭스 에센발스의 '오직 잘 때만'과 '낙원에서'가 이어진 뒤, 피아노와 현악 4중주가 서사적인 느낌을 주는 야일로의 '내 영혼의 어두운 밤' 연주로 마무리된다.
티켓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합창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기타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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