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미래 전략자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 문 연다

생명연 전북 정읍서 6일 준공식
노화, 뇌과학, 신약개발 전임상 연구 지원

붉은털원숭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센터장 김지수) 준공식이 6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다.

생명연이 2014년부터 185억원을 투입해 만든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부지면적 7만3424㎡, 연면적 9739㎡로, 사육동 10동과 본관동 1동, 검역동 1동 외 부대시설 등 3000마리 영장류 자원을 사육할 수 있는 규모다.

영장류는 국가재난형전염병(메르스), 신약 개발과 뇌연구 등 모든 임상연구의 필수 자원으로 국내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자원 무기화 등으로 수급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현재 영장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국 수출쿼터제, 나고야의정서 및 항공수송 중단사태 등으로 수입여건마저 여의치 못하다.

영장류 자원의 국내 수급 문제로 국외 영장류 시험 의뢰 시, 우수 연구성과 및 산업 기술의 국외 유출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영장류는 산업기술유출보호 차원에서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미래전략 생물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이런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차별 모체 영장류 자원을 도입하고, 자체 대량 번식 체계를 구축해 영장류 자원 국산화를 목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현재 1090마리의 영장류가 확보 및 도입됐고, 최대 3000마리 규모로 사육·운영돼 2022년 50마리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 국내 수요의 50%를 국내 관련 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국가적 SPF 영장류 연구기반 확립을 통한 노화, 뇌과학, 신약개발, 재생의학 등의 전 임상 연구를 지원해 국내 의생명과학기술 발전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전경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