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보실까요?
1, '너비' 와 '넓이'에 대하여
▶ 너비- 폭, 도로의 너비 (㎡나 k㎡를 사용할 수 없고 m나 km를 사용해야 함.)
▶ 넓이 - 면적, 운동장의 넓이 (m나 km를 사용할 수 없고, ㎡나 k㎡를 사용해야 함.)
도로나 평면을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나 폭을 말할 때는 '너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2, '날아라'와 '날라라'에 대하여
▶ 날아라-날다. 비행(飛)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 갑자기 새들이 날아갔다. / 연이 공중을 날아오른다.
▶ 날라라-나르다. 운반(運搬)을 뜻합니다.
예) 숙아, 짐 좀 날라줄래? / 숙이는 자기 짐을 모두 날랐다.
3, '나았다'와 '낳았다'에 대하여
▶나았다-낫다(병이 완쾌되다.)를 뜻하는 말입니다.
예)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의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활용될 때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ㅅ'이 탈락하여 '나아, 나아서, 나아도, 나아야' 등으로 활용됩니다.
▶낳았다-낳다, 출산(出産))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 '배 속의 아이나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를 뜻하는 '낳다'의 과거형입니다.
4, '너머'와 '넘어'에 대하여
▶너머-'산 너머 남촌에는'처럼 높은 곳의 저쪽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 산 너머, 산너머 이렇게 띄어 쓰는 분도 있고, 붙여 쓰는 분도 있는데 '산'도 명사, '너머'도 명사이므로 '산 너머'처럼 띄어 쓰는 게 맞습니다.
▶넘어-①'높은 부분의 위를 지나가다'의 뜻인 '넘다' 라는 동작을 말합니다.
②일정한 시간, 범위 따위에서 벗어나 지나다.
예) 우리는 힘들게 산을 넘어 갔다.
아이들 돌아 올 시간이 벌써 넘었는데 아직 안 오내.
5, '느리다'와 '늘이다', '늘리다'에 대하여
▶느리다 → '움직임이 빠르지 못하고 더디다'라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예) 말투가 느리다/ 느리게 걷는다.
▶늘이다 → '본디보다 길게 하거나 아래로 처지게 하다' 라는 뜻의 타동사입니다.
예) 밧줄을 벼랑으로 늘이다./ 바지 길이를 늘이다.
▶늘리다 → '크게 하거나 많게 하다'는 뜻의 타동사로 부피나 양에 대해서만 쓰입니다.
예) 살림을 늘리다/ 솜씨를 늘리다./ 국토를 늘리다. / 수효를 늘리다./ 돈을 한 푼 두 푼 늘려나갔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독도/게티 이미지 뱅크 |
독 도
김선호/ 시인, 한밭대 전 인문대학장
외로운 섬/ 아니지 아니지
수천만의 마음이/ 어더울렁 그리 사는 섬
정작 외로운 섬/ 내 안에 언제부턴가
꼭 붙어서/ 모진 아픔도/ 그려내지 않고
그저 고드름만 키워내는
뭔가 알 수 없는
그 섬
독도.......
-김선호 제3시집 '옹달샘의 이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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