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국내에서 고등학생 사이에서 '교복 패딩'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던 '노스페이스 700·800' 등이 대표적이다. 그 당시 가격대가 비싸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한다는 뜻에서 '등골 브레이커'로 불리기도 했지만, 어쨌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건 사실이다.
그 뒤 디스커버리, 아이더, 네파 등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관련 제품들이 우후죽순 쏟아졌지만 2년 만에 유행이 끝나 버렸다.
노스페이스 1996 레트로 눕시 재킷 여성용 [사진=노스페이스 홈페이지] |
밀레 레트로 두두느 다운 재킷 [사진=밀레 홈페이지] |
밀레 리트로 두두느 다운 재킷 [사진=밀레 홈페이지] |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롱 [사진=코오롱스포츠 홈페이지] |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입었다고 해서 '수지 패딩'으로 불리는 제품 아그네스, 포디엄 등이 잘 팔렸다. 코오롱스포츠에서도 롱패딩이 가장 높은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안타티카 롱'은 지난 8월부터 예약을 받아 이달 중순부터 판매됐는데 벌써 입고된 물량의 절반 이상이 나갔다.
결국 올겨울 패딩은 길이도, 색상도, 소재도 모두 다양하게 나온 셈이다. 고객들은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도 자신의 평소 옷 스타일이나 체형 등과 잘 맞는 제품을 골라 선택하면 되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 패션업계는 지난해부터 숏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국내 겨울 의류 시장이 롱패딩과 숏패딩으로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팔리면서 양분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