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는 월 250만원인데…"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는 월 250만원인데…"

국민 10명중 1명 "노후자금 준비 못해"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 실태 분석

  • 승인 2018-11-01 19:40
  • 신문게재 2018-11-02 6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957632682
게티 이미지뱅크 제공
노후를 준비하는 성인들은 은퇴 이후 월 25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1명은 노후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들이 은퇴 이후 사망할 때까지 필요한 자금은 4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준비 서비스 이용실태 및 성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올 1~8월 공단에서 노후준비상담을 받은 성인 2030명을 분석한 결과로, 상담자는 50~64세가 66.6%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7.1%, 20~30대가 10.1%, 65세 이상이 3.8% 순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은퇴연령부터 사망까지 필요한 적정생활비는 평균 8억 2000만원으로 월평균 250만원이었다.

하지만 노후생활비를 확보하지 못한 사람은 모두 1160명으로 57.1%에 달했다.

노후자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평균 4억1000만원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50∼64세는 노후생활비로 평균 7억3000만원을 제시하고 3억8000만원을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족액은 3억5000만원이었고, 20∼30대는 수명 증가를 반영해 10억9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5억6000만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7%가 공적연금에 의존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현재 노력으로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51.7%에 달했고, 이들 중 38.6%는 사적연금이나 금융, 부동산 등 자산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자의 27.0%는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인 53.8%는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할 뿐 아니라 42.1%는 고립되거나 친족중심 관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준비를 위해 필요한 과제(중복응답)로는 '노후 적정생활비 설계하기'(3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상담자는 남성(45.6%)보다 여성(54.4%) 비율이 높았고, 50∼64세 여성이 전체의 33.7%를 차지해 노후준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서비스는 노후준비 수준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상담과 교육 등 사후관리를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도다. 전국 16개 지사에 배치된 노후준비 전문상담사 57명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5.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