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탄력...한국자산신탁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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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탄력...한국자산신탁과 협약

현금청산 등 보장성 확보… 주민 불안감 해소 기대
공사비 신탁사가 지급, 건설경기 무관하게 착공 가능

  • 승인 2018-11-01 20:35
  • 신문게재 2018-11-02 6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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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장대B구역 추진위원장(오른쪽)과 한국자산신탁 김선철 도시재생본부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활영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유성시장 일대인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규모 8000억 원에 달하는 한국자산신탁의 참여로 현금청산과 보상을 위한 ‘지원군’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대 B구역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임은수)는 1일 대전 유성신협 3층에서 한국자산신탁(이하 한자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대B구역 추진위는 협약 전 법률 자문을 모두 마쳤다. 업무협약 내용이 토지소유자(조합원)에게 피해가 갈 만한 문구 등이 포함되는지에 대해 법무법인 신천(대표 변호사 김태광)을 통해 '특별한 법률적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받고 나서 진행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조합설립 이후 진행과정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가장 큰 목적은 주민의 '불안감 해소'다.

신탁업계 1위인 한자신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현금청산, 보상절차에 있어 명확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보장성을 담보한다. 이에 따라 장대B구역 512명의 토지 등 소유자들이 사업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이어 공사비를 신탁사가 책임지고 지급하는 구조로 1~10위권 내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건설경기에 관계없이 시공사는 착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자신 모기업이자 부동산 컨설팅업계 1위 업체인 MDM부동산개발이 장대B구역의 미래 분양성,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그 결과를 전달하는 등 컨설팅을 맡게 된다.

다만 이번 업무협약이 추진위와 한자신 양측에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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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위원장은 "추진위가 한국자산신탁 측이 위와 같은 요구조건을 수용했고, 향후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신탁사로서의 최종 자격을 가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번 협약에 참여한 것"이라고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여러 이유로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지만, 단 한 사람도 소외당하거나 동네를 떠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자신 김선철 도시재생본부장은 "장대B구역은 소유주와 세입자의 공생, 상인들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배치라는 큰 틀에서 획기적으로 설계를 변경했다"며 "한자신도 반대하는 주민들과 소통으로 풀어가고, 재개발이 동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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