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이동훈 미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이성희 기자 |
이동훈기념사업회, 대전시립미술관, 중도일보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박영순 대전시정무부시장, 최정규 중도일보 사장, 최의순 화백 등 내빈과 예술인 및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 이어 전시 개막으로 식순이 이어졌다.
인사말에서 최정규 중도일보 사장은 "중도일보는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이동훈 미술상을 앞으로 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순 정무부시장은 "이동훈 미술상을 통해서 이 화백의 정신을 계승하는 점이 뜻 깊다"고 축사를 밝혔다.
이날 제16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을 수상한 임봉재 화백은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한국 미술발전에 크게 공헌한 공을 인정받았다. 임 화백은 "이동훈 화백은 평소 배움을 엄하게 강조했다"며 "그 후로 주변 사물 스케치 및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화백은 충북 옥천 출생으로 1982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1997년 대전시립미술관 초대 관장을 지낸 바 있다. 현재 대전미술협회에서 고문을 맡고 있다.
대전·충청에서 창작활동에 매진하는 40~50대 역량 있는 작가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은 민성식·신진호 작가에게 돌아갔다. 수상소감에서 민 화백은 "40대 중후반 작가로서 최근 생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해 큰 격려와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신 화백은 "특별상이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이라 생각한다"며 "후배 작가로서 이 화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출생의 민 화백은 2006 중앙미술대전에서 선정 작가로 초청받았으며 유명 갤러리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개최했다. 충북 옥천 출생인 신 화백은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2002 대전문화예술 공로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 지난해 미술상 본상을 수상한 최의순 작가의 초대전도 시립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개막식을 갖고 12월 16일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전시에서는 조각의 본질에 대한 사유와 탐색의 결과물인 최 작가의 작품 19점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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