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원자력 유관기관·출연연 연구인력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은 반감기 20년 이상의 알파선(4000 Bq/g)과 2㎾/㎥ 이상의 열을 방출하는 핵종으로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고 남은 우라늄 연료인 사용후핵연료가 이에 해당된다.
핵 확산 금지 조약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동의 없이는 재처리가 불가능하고 영구 처분해야 한다. 영구 처분 시 금속용기에 밀봉해 다중 방벽을 가진 지하 500m 수준의 심층처분시설에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는 현재 고준위방폐물의 중간저장시설이나 영구처분시설이 없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발생 된 사용후핵연료는 각 원전에서 임시저장시설을 구축해 보관 중이다.
문제는 원전별 임시저장시설이 이르면 내년부터 점차 포화 돼 2038년에는 완전히 포화 된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URL 단계별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과 인허가용 지하연구시설, 영구처분시설 구축을 목표로 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원자력연도 고준위방폐물의 처분기술 개발과 영구처분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실제 영구처분시설과 유사한 환경의 대규모 URL 구축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였다.
백민훈 방사성폐기물연구부장은 “정부의 원전 정책 방향과는 무관하게 다가올 원전 임시저장시설의 포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준위방폐물 영구처분시설의 확보 과정에서 URL 구축은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전 선진국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URL은 궁극적으로 고준위방폐물의 안전한 처분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증진 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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