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생식 7개, 선식 12개, 식사대용표방제품 6개 등 간편대용식 25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한 끼 필수섭취권장량 대비 열량은 20%, 단백질은 40% 미만 수준을 보였다.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들어갔다는 표기가 돼 있지 않아 제품의 영양표시 의무화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제품 특성상 다수의 곡류과 견과류 등이 포함돼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가 중요하나, 25개 중 7개 제품(28.0%)아 표시를 누락했다.
8개 제품(32.0%)은 품목보고 번호, 건조방법, 식품유형 등의 필수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표시 기준에 부적합했다.
일부 제품에서는 곰팡이독소의 일종도 검출돼 위생과 안전도 문제였다.
조사 대상 25개 중 3개 제품에서 제랄레논(19.0~51.1㎍/㎏)이 검출된 것으로 인체 독성이 의심된다.
그 외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됐으나 기준치 이내였다. 대장균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표시기준 부적합 제품의 개선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상대로는 ▲간편대용식 등 포장가공식품에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 ▲즉석식품류(생식·선식 등) 곰팡이 독소인 제랄레논 기준 마련 검토 ▲제품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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