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재개발지역 '정중동'… 조용한 분위기 속 사업추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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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재개발지역 '정중동'… 조용한 분위기 속 사업추진 분주

도마변동12구역 구역재지정 눈앞… 4구역 추진위 사무실 개소
유성시장 일대 장대B구역, 1일 한국자산신탁과 업무협약
목동3구역 14일 선고예정, 대화1구역은 효성·진흥과 시공계약

  • 승인 2018-10-31 09:15
  • 신문게재 2018-10-31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2018년 달력을 단 두 장 남겨 놓는 11월, 대전의 부동산시장은 '정중동'이다.

신규 분양이나 시공사 선정 등 굵직한 이슈는 없지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물밑작업들이 분주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도마·변동 일대가 재개발 훈풍에 힘입어 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기존에 구역이 해지됐던 곳들이 '구역 재지정'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다.

4구역 조감도
도마변동 12구역 가상조감도
도마4구역배치도
도마변동 4구역 배치도
도마변동 4구역과 12구역이 대표적이다.



두 곳은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추진위를 구성하지 못하고, 2015년 존치구역으로 결정되면서 구역이 해제된 곳이다.

도마·변동 1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양봉석)는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율 67%(토지 50%)를 확보하고 서구청에 서류를 접수해, 구역 재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마·변동 11구역과 맞닿아 있으며 유천초등학교를 끼고 있다. 토지 등 소유자는 570여 명이며, 현재 설계상으로는 1879세대(임대 113) 공동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마·변동 4구역(3구역 맞은편)도 지난 26일 변동 네거리 인근에 추진위사무소 문을 열었다.

4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 중심으로 재개발을 원하는 분위기가 컸다. 구역지정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소식과 함께 재개발소식지 등을 집집마다 우편으로 보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상 조합원 수는 대략 1108명이고, 사업지 면적은 18만7800여㎡이다. 현재 계획상 예상 세대수는 3686세대로 도마변동 3구역에 맞먹는 대규모다.

장대B
장대B구역 조감도
유성시장 일대를 재개발하는 장대 B구역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은수)는 1일 한국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추진위에 따르면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은 현재 70%가량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대 B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자산이 8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의 신뢰도와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자신은 우리 구역에 대해 분양성 검토와 향후 계획을 세우는 등 평가자료를 계속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대 B구역은 유성구 장대동 1405번지 일원의 9만7213㎡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상업지역 용도로 허용 용적률은 621.13%다. 이곳에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로 아파트 3072세대와 오피스텔 216실을 짓는 사업이다.

목동 3구역
목동 3구역 조감도
마지막으로 목동 3구역은 11월 14일 명도소송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이날 선고 결과에 따라 분양일정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고 전 합의가 이뤄지거나 항소하지 않으면 연내 분양도 가능하지만, 항소 땐 해를 넘기게 될 전망이다. 목동 3구역 사업지는 70% 이상 철거가 진행됐으며, 시공은 포스코와 계룡건설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 외에 중구 대사동 1구역이 지난 26일 조합설립 인가가 났고, 27일 대화동 1구역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효성중공업·진흥기업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을 가결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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