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충남시협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김완하 한남대 교수. |
올해 수상자는 본상에 김완하 한남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작품상에 연용흠·정명순 작가다. 김완하 교수는 시 '집 우물'에서 마당에 우물이 놓인 집 풍경을 고아한 분위기로 묘사했다. 시적화자와 소재 사이의 상관관계가 목가적 정취를 자아내기도 한다.
연용흠 작가의 '소금밭에서 배꽃 보다'는 객관적 상관물 백로를 통해 달관적 세계관과 신비스런 풍경을 고풍스런 어조로 표현한 작품이다. 백로와 배꽃, 소금 등 흰색으로 가득 찬 이미지를 사용해 사유를 감각적으로 드러낸 부분이 인상적이다.
정명순 작가의 '소금꽃'은 환자인 시적 화자가 감각과 자아에 대한 객관화를 이뤄가는 과정을 담았다. 통증을 앓는 시적 화자의 서정적 정조가 작품 전반에 흐른다.
2시간가량 진행되는 시상식은 성배순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은봉 회장과 최창석 공주 문화원장의 인사말, 수상자 수상소감 및 대표시 낭송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2부인 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회장 선출이 진행된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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