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갈마동 카페 'BLATT' |
유성구 봉명동 와인바 'B LOUNGE' [제공 = 꽃집 랑데뷰] |
본래 테라스, 창가에만 있던 꽃, 나무 등을 실내로 풍성하게 들여온 것으로 칙칙한 공간에 따스함을 가미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지역의 음식점, 카페 등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플랜테리어를 하는 인테리어 전문점·꽃집 등이 20여 곳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업체는 이색적인 느낌의 인테리어를 연출하기 원하는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찾은 서구 갈마동의 카페 'BLATT'도 갖가지 식물 등이 천장에 매달려 있거나 화분들이 테이블이 둘러싸고 놓여 있었다. 초록색 식물로 가득한 데다 햇빛도 들어와 마치 도심 속 식물원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곳을 찾은 대학생 김모(26) 씨는 "대전에서도 식물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 종종 찾아가곤 한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심신이 안정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유성구 봉명동에 문을 연 와인바 'B LOUNGE'도 대표적인 공간이다. 대전에서 플랜테리어를 하고 있는 '꽃집 랑데부'가 작업한 공간으로 이곳에 가면 고급스러운 펍 느낌에 걸맞은 식물 인테리어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검정색 철제 조형물에 걸린 밤빌시스, 립살리스, 와이티 플랙수오사, 세로그라피카, 틸란드시아, 코로소카리움, 리들리 박쥐란 등 갖가지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행잉 플랜트 포토존'으로 불리며 고객들이 흔히 사진을 찍어가는 장소다.
한지연 꽃집 랑데부 대표는 "본래 꽃집을 전문적으로 했지만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플랜테리어도 하게 됐다”며 "식물 인테리어 같은 경우 가격대가 비싼 편이지만, 소득이 높아지고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보이면서 문의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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