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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지난달 3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야구부 보조코치 A씨가 3학년 주장 선수에게 후배들 질서가 없다는 지적을 했고 이에 선배들이 후배 선수들의 기강을 잡을 목적으로 얼차려를 주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3학년이 2학년들을 불러 얼차려를 줬고 다시 2학년이 1학년 선수 10명에게 기합 주는 과정에서 문제의 폭행이 있었다. 2학년 A 군이 1학년 B 군을 발로 차다 신장부위가 손상을 입은 것이다. B 군은 폭행 이후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까지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이후 교육청과 학교 측은 학교폭력 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의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피해자 B 군의 부모가 가해 학생에 A 군에 대한 선처를 적극적으로 호소하면서 가해자에 대한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간 폭력 사건의 경우 합의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번 사건처럼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폭력사태가 확대되기까지 학교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선 교육청 차원에서 별도의 징계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며 "보조코치에 대해서도 학교 측의 징계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지난 2월에도 지도자가 선수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감독에게 법원에서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고 학생들과는 격리 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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