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전규 교육문화부 차장 |
대내·외적인 요인 등으로 지역 의료관광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대전시는 내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대전 의료관광 도시 브랜드 확산을 비롯해 기존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네트워크 강화, 대전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로의 치료경험을 공유하는 입소문 마케팅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대전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를 1만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1만20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대전시는 대전방문의 해와 연계한 융·복합 상품개발 및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시는 해외환자 1만명 유치시 469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함께 8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했다.
시의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네트워크 확대 운용계획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방문의 해와 연계한 전략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한 대전만의 특징을 잘 살린다면 의료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정부대전청사가 있어 제2의 행정수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소가 입주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첨단과학도시이자 한국의 실리콘벨리로 유명하다.
스마트폰, D램 등 세계를 이끌어가는 전자·정보통신기술의 근원지인 대전은 로봇, 원자력, 나노 바이오, 한의학 등 대한민국의 첨단과학과 의학을 선도하는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대전만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관광의 특징이다.
이에 발맞춰 대전시는 올해부터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의료관광객 유치에 재시동을 걸었다.
올해의 경우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타겟 국가 다변화를 시작으로 수요자 맞춤형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외국인 친화적 서비스 시스템 구축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다. 대전시는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다른 국가와 보건의료분야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대전방문의 해는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내년 대전방문의 해와 연계해 해외에 대전 의료관광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기회가 찾아왔다.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박전규 교육문화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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