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연합 |
이재명 경기 지사는 공무원 등을 동원한 '친형 강제입원'과 김부선과의 '여배우 스캔들'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6.13 지방선거 당선 이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 54분쯤 경기 성남 분당결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지사의 한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서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에서 조사하면 밝혀질 일이고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나. 저는 행정을 하는데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다.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이재명 지사는 "모든 경찰이 그런 건 아니겠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에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
김부선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 관련 기사를 올리면서 "점 빼느라 수고하셨네요.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나요? 거짓을 덮으려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당신의 업보는 커져만 갈 텐데… 안타깝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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