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막이 정겨운 그 길 위로
어둠 내려앉으면
쓸쓸해져가는 골목마다
따스한 불빛들 피어납니다.
모퉁이마다 환히 반기는 불빛들.
그 안에 다정한 눈빛 오가고
정겨운 이야기들 가득할 것 같아
어느새 느긋해져 가는 발걸음.
오래된 식당 주위로
새롭게 단장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깊은 가을,
날 저문 대동역 앞 골목길,
이제는 저물 일만 남은 이들을 위해
따스히 불 밝힌 식당과
청춘들을 부르는 카페 불빛이
세월이 쌓인 골목을 빛내주고 있네요.
오래된 집 들 사이에서
새로운 카페들이 별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어느 한 고비에서
문득 나타나는
꿈이나 희망처럼 말이지요.
글 한소민, 사진 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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