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는 금산군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다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금산군 주체, 다함께하는 세상만들기(회장 자억대), 중도일보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날 축제는 문정우 금산군수, 김종학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이태연 금산교육장을 비롯한 다문화 가족,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달라서 더 즐거운 다문화축제를 즐겼다.
다함께하는 세상 만들기 장석대 회장은 "우리 다문화 가족은 국적과 언어 그리고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한 가정을 이루었다"며 "얼굴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우리사회 일원이 되고자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 결과 이제는 많은 다문화 배우자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해 기여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어 "우리 모두 조금 더 노력해 미래의 주인인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낳은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며 "오늘 이 행사를 통해서 얻은 경험과 추억을 자양분으로 우리 아이들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꿈과 미래를 펼치는데 일조했으며 한다"고 말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피부색이 조금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고 우리가 다른 것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한 가족으로 더불어 함께 살며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고 격려하며 "오늘 한마당 축제가 서로 이해하고 돕는 화합으로 나아가는, 다름을 인정하고 달라서 더 즐거운 다문화 인식개선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종학 군의회 의장은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이야 말로 우리 모두 마음의 창을 열고 서로 이해하고 하나되는 감동의 행사"라며 "오늘 행사가 꿈과 희망을 안고 이 땅을 밟은 결혼이민자들과 가족 모두에게 소통으로 하나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다문화 체육대회와 어울림 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진행한 이날 축제는 개회식과 유공자 표창에 이어 명랑운동회, 장기자랑, 초청가수 축하공연 등 6부 행사로 진행됐다.
10개 읍면 다문화가족을 두 팀으로 나눠 진행한 청백 명랑운동회는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화합의 무대였다.
야외 행사장에는 필리핀 잡채 빤신, 중국만두, 야채 김치 부침게, 잔치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식후경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 내부에는 금산고와 중부대 자원봉사자들이 페이스페인팅, 팝콘, 솜사탕 만들어 주기 부스를 운영했다.
이 코너는 특히 아이를 동반한 엄마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 대형 UHD TV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행사 중간 중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아 기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읍면 다문화배우자자조모임 회원, 금산군여성자원봉사단원들이 자발적인 음식 봉사에 나서 행사를 더욱 빛냈다.
축제에 참여한 다문화 가족들은 "공연, 푸짐한 경품도 좋왔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디"면서도 "다만 다문화가족들이 좀 더 소통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읍면 청백 명랑운동회 체육행사가 하나뿐으로 부족해서 조금 아쉬웠다"고 축제의 옥에 티를 지적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다문화가족의 권익증진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강한나, 김유신, 김에레나, 김유이, 류지연, 이태휘, 후인티홍한, 이수진, 도티응웃에이씨 등 10명이 가 군수 표창을, 히기시야 마리, 이선우, 임만혁, 이리소바세바라, 김유정, 김지은, 김유진, 김지은, 김수연, 송인영, 왕인정 씨 등 10명이 각각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 정병섭, 팜티녹이엠, 김순기씨가 다문화가족의 인식개선과 교육발전, 공동체 치안에 기여한 공로로 금산교육장, 중도일보 사장, 금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각각 감사패감사장을 받았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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