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세계 첫 낙지 유전체와 전사체 해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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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세계 첫 낙지 유전체와 전사체 해독 성공

팩바이오 기법으로 염기서열 완전 해동
향후 헬스케어 재생의료 소재로 개발

  • 승인 2018-10-28 09:2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낙지 유전체 연구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원 모습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세계 최초 낙지의 유전체와 전사체 해독에 성공했다.

안혜숙 박사 연구팀은 극지연구소, 충북대와 함께 팩바이오 기법을 통해 낙지의 약 5.1Gb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했고, 낙지가 3만10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음을 밝혔다.

이들은 낙지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같은 두족류인 두점박이문어와 낙지와의 계통분류학적 거리를 분석한 결과, 약 4300만년의 진화적 거리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14종의 좌우대칭 동물과의 비교유전체 분석을 통해 인터루킨-17, G단백질 연결수용체, C2H2-type 징크핑거, 열충격단백질, 카드헤린 유사 도메인 등의 유전자 집단들이 많이 증가해 존재하는 것을 보였다.



이들 유전자는 신경전달과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대표적 유전자들로 두족류 중 낙지가 가지고 있는 특이적 행동 현상과 뻘이라는 특수 환경 조건에서의 방어기작과 생존을 위한 적응기작에 관여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확보된 낙지의 유전체와 전사체 정보를 기반으로 항우울, 항불안 등 인지기능 개선 관련 신경텝타이드와 지혈, 혈전용해 등의 효능이 기대되는 후보 유용유전자들을 발굴했다.

향후 헬스케어 및 재생의료 소재로 개발해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후속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두족류의 유전체 연구는 2015년 캘리포니아 두점박이문어의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이 유일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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