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성은 심사숙고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즉각 행동하려는 성향이다. 최근 ADHD, 분노 범죄, 약물 중독 등 충동성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정신질환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충동성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구체적인 신경전달 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백자현 고려대 교수 연구팀은 뇌의 편도체에 위치한 도파민 수용체 D2형이 충동성 조절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 결과 도파민 수용체 D2형이 결여된 생쥐는 충동적 행동이 증가한다. 반면 도파민 관련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면 도파민 수용체 D2형을 발현해 충동적 행동이 70% 정도 감소 된 것이 확인됐다.
백자현 교수는 “자기 통제 능력의 결여에 의한 중독, 인격 장애, 분노 조절 장애와 같은 현대 사회의 심각한 정신 질환들에 대한 치료 타깃을 확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신경회로의 분자적 메커니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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