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2호 28일 발사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
새만금 간척지에서 시험발사 예정

우리새-2호

권세진 교수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우리새-2호’가 새만금 간척지에서 28일 발사된다.

이번 시험발사는 28일 새만금 간척지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진행된다. 작년 공역 사용 승인을 얻지 못해 취소된 발사시험의 후속 발사다.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2호는 길이 2.2ｍ, 직경 0.2ｍ, 무게 20㎏으로 고농도 과산화수소를 산화제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로켓을 추진기관으로 사용한다.

발사 시 엔진이 10초간 작동 후 20여 초 간 관성 비행을 해 최대 고도 3㎞까지 도달한 뒤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에서 회수하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과학로켓의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컴퓨터, 낙하산 사출장치 등 핵심 부품과 비행 중인 로켓과 지상국을 자체 개발했다. 로켓의 비행 데이터는 모두 지상 통제국으로 전송되는 동시에 로켓 내부의 비행 컴퓨터 메모리에 저장된다.

일반적으로 과학로켓은 고도 30㎞ 이상에서 준궤도로 운용되며 로켓 추진기관 기술, 대기권 재진입 기술, 무중력 실험, 우주과학 및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대기과학 장비들을 탑재할 수 있다.

권세진 교수는 “11월 4일과 12월 6일에도 관계기관으로부터 발사장과 공역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성능 개량한 로켓을 계속 발사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 경험을 토대로 초소형 위성을 저비용으로 지구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로켓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