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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대회 이틀째인 4일 야구부 코치 A씨가 3학년 주장 선수에게 후배들 질서가 없다는 지적을 했고 이에 선배들이 후배 선수들의 기강을 잡을 목적으로 기합을 주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2학년 한 선수가 1학년 후배를 걷어차는 과정에서 신장이 손상됐고 피해 학생이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후 피해 학생은 학교 측에 폭행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는 이를 은폐했고, 가해 학생을 전학 조치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코치의 경우 해당 사건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학생들 관리 소홀 차원에서 별도의 소위원회가 있을 것"이라며 "폭력 사건은 학생 간의 폭력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학교폭력 담당 부서에서 차후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지난 2월에도 선수 폭행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감독에게 법원에서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고 학생들과는 격리 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행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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