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대화동 '주거지 변화'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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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대화동 '주거지 변화' 시동거나

대화동 1구역 27일 총회서 효성·진흥기업과 수의계약 예고
'뉴스테이' 대화동 2구역도 지난 7월 유탑건설 시공사 정해

  • 승인 2018-10-26 05:00
  • 신문게재 2018-10-26 6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대전 대덕구 대화동의 주거 인프라 변신을 위한 본격적인 엔진이 곳곳에서 시동을 걸고 있다.

뉴스테이 사업으로 진행되는 대화동 2구역 주택재개발조합(조합장 윤종운)이 새 시공사로 유탑건설을 선정한 데 이어, 대화동 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박옥경)도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 조합을 설립한 대화동 1구역은 당시 시공사 선정을 추진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한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대전의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지난 4월 'e편한세상 법동'(법동 2구역 재건축)이 분양에 성공 등 호재가 이어지며 둔산과 가까운 대화동 일대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화 1구역
대화동 1구역 조감도(향후 사업과정에서 변경 가능)
이번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효성중공업·진흥기업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찰해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올 2월 바뀐 도정법에 따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반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효성·진흥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사업비 4600억원의 중구 선화 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대화동 1구역 조합 관계자는 "효성 해링턴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시공사가 입찰해 줘 조합원들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동은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공장이 들어선 대화공단을 끼고 있어 주거수요가 풍부하고, 특히 우리 구역은 한밭대교만 건너면 탄방·둔산동과 바로 이어져 최근 입지 면에서 부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동 1구역 재개발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 16-155번지 일대 9만6252㎡에 1816 세대(임대 88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장 위치는 'e편한세상 법동' 맞은 편으로 토지 등 소유자는 현재 534명이다. 공사규모는 지하 3층, 지상 22층~30층 높이(용적률 242.42%)의 16개 동이 조성될 예정이며, 예상 사업비는 3100억원에 달한다.

대화2구역
대화동 2구역 조감도/대덕구 제공
바로 옆 구역인 대화동 2구역도 지난 7월 수의계약으로 광주업체인 '유탑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곳은 뉴스테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장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조합원이 아닌 제 3자에게 매각하는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매입해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대화동 2구역 윤종운 조합장은 "현재 사업계획수립 단계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유탑건설은 150억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감당할 역량이 충분할 만큼 현금보유액이 우량한 업체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대덕구 대화동 241-11번지(동심 8길) 일원 5만5640㎡를 대상으로 하며, 지하 2층~지상 36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용적률이 300%로 상향조정되면서 기존 812세대에서 1424세대로 늘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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