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오는 30일부터 위치정보 기반 IT 기술을 활용해 부정승차의 소지를 없애고 승차권 반환 위약금을 줄여 고객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열차 출발 후 코레일톡 승차권 직접 반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코레일은 그간 열차 안에서 승무원의 검표를 받은 뒤 승차권을 반환해버리는 얌체족들의 부정승차를 막고자 열차가 출발하고 나면 역 창구에서만 반환 접수를 받았다. 그러나 반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고객의 위약금이 늘어나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위약금 처리 기준은 열차 출발 후 20분까지 15%, 60분까지 40%, 도착시간 전까지 70%다.
코레일은 이를 개선하고자 열차 내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허용하는 GPS 정보를 비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용자의 위치가 열차 안이 아닐 경우에만 '출발 후 반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따라서 열차 출발 후 '코레일톡'으로 승차권을 반환하려면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켜고 코레일톡 앱의 위치정보 접근을 허용해야만 한다.
안드로이드는 오는 30일부터 iOS는 다음달 1일부터 코레일톡 업데이트 후 이용 가능하다.
열차가 출발 후 차내에서 반환처리 된 승차권 정보는 승무원의 PDA로 전송돼 추가로 확인한다. 만약 부정승차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10배의 부가운임을 납부해야 한다.
오영식 사장은 "고객의 부담이 될 수 있는 위약금도 줄이고 역을 방문해야만 하는 불편도 없앨 수 있는 해답을 IT에서 찾았다"며 "열차 이용이 더 편해지는 열린 혁신 아이디어로 철도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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