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철인3종 남녀 선수단 과 코칭스태프들 |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전은 철인 3종에서만 1113점을 따냈다. 2위 경북과는 불과 19점 차이다. 단체전에서 허민호, 신성근, 최규서가 금메달을 따냈고 개인전에서도 허민호가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선수단은 조아름, 엄솔지, 홍단비 선수가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9월 세종에서 열린 철인3종 대회에서도 허민호와 조아름이 금메달을 따냈다. 허민호는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혼성릴레이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은 2연패다. 조아름은 92회 대회부터 전국체전에서만 금3, 은4, 동 3개를 따냈다.
대전시청 소속 철인 3종 팀은 2008년 전국체전부터 매년 대전에 메달을 안겨주고 있다. 2016년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철인 3종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대전시청 철인 3종 팀은 2007년 전국체전 대전 유치에 따른 부재 종목 신설의 목적으로 창단했다. 창단 이듬해인 2008년 서울 국제 트라이애슬론대회 엘리트분야에서 남자 일반부 2위(국내 선수 기준)와 여자 일반부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남·여 동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근대5종과 함께 철인 3종 선수로 활약했던 대전시청 정현수 감독은 대전시청 창단 멤버다. 철인 3종과는 어떠한 인연도 없었던 대전을 전국 최강으로 끌어 올렸다. 정 감독은 "정상에 오르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 지켜내는 것."이라며 "경기중 사용되는 사이클의 경우 대당 가격이 1천 만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체육회의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선배들이 쌓은 업적을 후배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청 철인 3종 팀은 27일부터 열리는 '2018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외국 선수들도 참여하는 국제규모 대회로 허민호 선수가 또 한 번 대전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상위권 성적으로 포인트를 얻어 차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정 감독은 "허민호 선수를 비롯해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도할 것"이라며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철인 3종이 대전을 대표하는 효자 종목이 되도록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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