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이 SR이 발간하는 잡지 'LUX'에 실린 광고를 분석한 결과, 일부 손목 시계는 3000만 원대를 호가하고 반지 등 쥬얼리의 경우 매장을 방문해야만 가격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잡지 내용 역시 철도와 연관성이 전혀 없는 데다 면세점 매출 상위 제품 소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 역시 해외 명품 쥬얼리, 의류, 차량 등인 것으로 확인했다.
SR은 이달부터 기존의 잡지 외에도 'LUX'를 추가로 첫 발간했는데 소비력이 높고 스타일에 관심이 높은 강남권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잡지를 표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R은 올해 2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기존의 수익 극대화 정책에서 벗어나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공기관이 주된 이용객을 특별 소비계층으로 겨냥한 점은 일반 이용객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 의원은 "SR이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기관의 본분을 잊은 조치다. 명품 광고 일색의 잡지 발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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