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도는 지난 16일까지 음식점은 전국 1635개 참여했다.
이 중 대전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로 별 3개 평가를 받은 음식점은 단 9개밖에 되지 않는다.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은 전국 1635개로 이 중 484개(29.6%)가 '매우 우수', 404개(24.7%)가 '우수', 747개(45.6%)가 '좋음' 등급을 받았다.
등급을 받은 업소 가운데 서울은 175개(36%)가 '매우 우수', 62개(15%)가 '우수', 73개(9.7%) '좋음' 평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은 9개(1.8%)가 '매우 우수', 8개(1.9%)가 '우수', 17개(2.2%)가 '좋음' 평가를 받아 타 지역에 비해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우 우수'를 받은 별 3개 음식점은 씨제이푸드빌(주)빕스둔산점, 맘초이 대전무역회관점, 마이델플레이스, 베스타까르르스타, 파스쿠찌 대전롯데점, 별의별면, 소담상, 바삭카츠, TGIF티지아이에프롯데대전점이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일반음식점 자영업자가 신청하면 식약처가 위생 수준이 우수한 음식점에 한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으로 등급을 지정하는 제도이다.
국민에게 믿을 수 있는 음식점을 알린다는 취지에서 도입됐으며 지난해 5월부터 평가 전문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위탁해 시행하고 있다.
도입 당시 2021년까지 참여 음식점 9만 개 달성을 목표로 함에 따라 참여하는 음식점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4월 초에만 해도 전국 907개였지만 6달 만에 700여 개가 늘어난 만큼 제도를 알아보고 호응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전에서 참여한 음식점 목록은 백화점 등에 입점한 대형 프랜차이즈 지점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식도락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만큼 타 지역 관광객들에겐 음식점을 선정할 때 하나의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지역 점주들은 제도를 모르거나 프랜차이즈나 대형 규모의 업소가 아니면 좋은 평가 등급을 받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평가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의 한 음식점 주인은 "물론 등급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도 있지만, 평가가 모호한 탓에 선뜻 신청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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