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딸이 남긴 글에는 "저희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 시켜야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다.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형을 선고받도록 청원드린다"라고 쓰여있다.
이어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후 4년여동안 살해협박과 주변가족들에 대한 위해시도 등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다"며 "피의자인 아빠는 치밀하고 무서운 사람이다. 엄마를 죽여도 6개월이면 나올수있다고 공공연히 말했으며 사랑하는 엄마를 13회 칼로 찔러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며 그동안의 고통과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줬다.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해자 딸이 '아빠를 엄벌해 달라'며 청원을 남겼다./사진은 홈페이지 캡처 |
한편 2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혼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2일 오전 4시45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이혼한 아내 이모(4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딸이 쓴 이 청원은 게재된 지 하루만인 이날 현재 6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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