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5년간 8개 신용카드사에 매년 평균 262억원 규모의 수수료를 지불했고, SR신규노선 직전인 2016년에는 무려 294억원을 카드사 수수료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수수료를 챙긴 신용카드사는 비씨카드로 359억 원이다. 뒤이어 KB국민카드(287억원), 신한카드(228억원) 순이다.
강 의원은 "13년도부터 씨티은행은 0.7%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 7곳 카드사가 2005년 계약한 1.2% 수수료를 지난 13년동안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코레일이 수수료를 인하하려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서울과 부산 간 KTX 왕복 차표(어른, 11만 9600원)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435원을 카드사 수수료로 지불하는 셈"이라면서 "카드사 배만 불려주는 대중교통 카드수수료를 제로화해 서민의 교통비 부담을 경감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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