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녀온 봄과 여름의 두 차례 캠프를 갔던 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좋은 날 60여명의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센터 앞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아이들과 빨간 버스 에 올라탔다. 또래의 아이를 기르는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캠프에 우리 아이들도 무척 설레어했다.
봄의 캠프에는 아이들과 함께 풀과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가족 이름이나 가훈 같은 것을 물감으로 표현하는 것은 처음 하는 것 이라 엉망이 되어 모르는 글씨가 되어 버렸지만 가족끼리 만들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숲속에서 도시락도 먹고, 찰흙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것이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였다.
여름의 캠프 때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강당에서 레크레이션과 체험 위주로 이루어졌지만 선생님들이 자연물을 활용한 게임들을 많이 준비해서 서로 모르던 사람들과 같은 팀으로 뭉쳐져서 응원도 하고, 서로 화합하여 격을 무너트리고, 친구처럼 놀았다.
봄과 여름을 지나 가을의 숲속에서 해보는 다양한 활동들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가족끼리 여행은 가끔 하지만 아이들이 많은 우리로서는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는 어렵다.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센터의 선생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장인성(대한민국) · 전난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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