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간 전통시장·상점가 점포의 자기소유 비율은 2006년 28.4%에서 2016년 20.8%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보증금과 평균임대료는 각각 527만원(34.0%)과 22만원(4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같은 기간 전통시장들의 평균 일 매출은 2006년 5787만 원에서 2016년 4988만 원으로 13% 이상 감소해 시장 상인들의 부담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전통시장 매출의 체감 감소폭은 더욱 심각해진다.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경영실태조사에서 점포 평균보증금은 2006년 1550만 원에서 2016년 2077.2만 원으로 527.2만원(34.0%) 상승했다.
정부는 10년 간 전통시장 지원사업으로 2조 5000억원의 국비를 투입했다. 정부의 시설 개선 위주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사이 임대료 등 상인들의 부담은 급증한 셈이다.
위성곤 의원은 "전통시장 지원정책이 시설 확충 등 편의를 증진 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됐지만, 소비자 중심의 편의증진 정책으로는 대형유통업체들과 경쟁할 수 없다"면서 "전통시장 구성원인 상인들에게 맞춘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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