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혁신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지원금이 매장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 투자에 치중됐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아이템으로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예비창업자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사업화 자금으로 22억 원이 투입됐지만, 이 중 매장 리모델링에 18억이 사용됐다. 시제품 제작이나 브랜드 개발 등 창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4억 쓰여 정부 지원 사업화 자금이 대부분 본 사업의 취지인 '혁신역량 강화'보단 매장 꾸미기에 사용된 셈이다.
해마다 리모델링에 사용되는 비중이 높아지는 점도 문제다.
지원항목 중 리모델링에 사용되는 비율은 2015년 51%, 2016년 51%였지만 2017년에는 55%로 높아졌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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