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광역시의회,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 관련 이미지. |
대전방문의 해 성공 방안과 연이은 문체부 공모 사업 탈락이 주요 논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기관에서는 해당 기관의 문제점을 짚는 보도 내용에 대해 언론사에 기사 수정과 관련된 요청을 하기도 한다. 시립 문화기관의 한 관계자는 "요즘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느라 바빠서 외부 약속도 잡지 못한다"며 "향후 기관 운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이 답변자로 나서는 제240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는 19일 박혜련 의원이 대전방문의 해 성공전략 및 관광산업 도약 방안을 질문할 예정이고, 20일 조성칠 의원이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묻는다.
대전방문의 해와 관련해서는 방문의 해 홍보 전략과 대전시 및 마케팅공사가 진행하는 여행 프로그램 실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극단 및 문화단체 지원 방안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해교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방문의 해 준비상황과 지역 문화 격차에 해소 과정에 대한 부분을 중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국장과 산하 문화기관장이 출두해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민선 7기 문화 관련 공약 추진 상황과 연이은 문체부 공모 사업 탈락이 지적될 가능성이 높다. 추진 사업과 공약 실현의 관련성을 점검하고 문체부 공모 지원 현황과 탈락 원인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포화를 받은 대전문화재단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그간 온갖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재단의 조직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과 과정을 묻는 질문이 쏟아질 공산이 크다. 재단 기부 및 펀딩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대안도 감사 도중 거론될 수 있다.
더불어 시 산하 문화기관의 경우 지역 예술인 배제 논란이 불거진 대전예술의전당, 전시 기획 콘텐츠와 관련된 지적이 일었던 대전시립박물관, 미술품 구입 부분에서 감사에 적발된 대전시립미술관, 허술한 근무자 근태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대전시립연정국악원도 행정감사의 칼날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조성칠 의원은 "개별 사안에 대한 지적에서 더 나아가 조직과 절차 등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장으로 감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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