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임진강 황강댐·북한강 임남댐 등 북측의 댐 건설 이후 남측 하류로 내려오는 물이 19~45% 감소했다.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는 남북 공유하천은 북한강과 임진강이 있는데 북측이 상류에 댐을 막아 농업 용수, 수력발전용으로 활용하자 우리 측도 피해를 입고 있다. 하천 유량의 감소로 지난 2014년 파주 지역은 8700여 농가 중 1000여 가구가 농업용 용수 부족 사태를 겪었다.
전 의원은 남북 공유하천을 활용하면 이러한 수도권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수자원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현희 의원은 "남쪽으로 오는 수량이 부족한데 북측의 물길을 남측으로 바꿔서 수량을 확보하면 물 부족 문제, 수질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다. 워터에너지 트레이드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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