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11년 만의 준PO 첫 승 실패…헤일 호투에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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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11년 만의 준PO 첫 승 실패…헤일 호투에도 패배

헤일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삼진 2실점 호투에도 패배
잔루만 13개(만루 2차례), 주루사 도루 포함 4개 '찬물'
20일 한화 샘슨, 넥센 한현희 '명품 투수전' 예고

  • 승인 2018-10-19 23:24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헤일
▲한화이글스 데이비드헤일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11년 만에 찾아온 포스트시즌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남겼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서 한화는 넥센 히어로즈에 2 대 3으로 패하며 포스트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선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팀안타 12개로 넥센(9개)보다 3개 더 쳤지만, 잔루만 13개를 기록하면서 정작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 차례의 만루홈런과 득점권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연이은 주루사도 찬물을 끼얹었다. 1회 말엔 이용규의 도루 실패와 제라드 호잉의 무리한 진루, 7회 말엔 이성열과 양성우가 무리한 주루를 펼치다가 흐름을 내줬다.

준 플레이오프 1차전 선취점은 넥센이 기록했다. 넥센은 4회 초 샌즈 2루타에 이어 박병호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2점을 먼저 챙겼다.

한화는 4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하주석과 김회성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상황을 만든데 이어, 김회성 대주자로 김민하가 나서 도루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최재훈이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점수 득점 기회를 놓쳤다.

5회에도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정은원이 상대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이용규가 우중간 안타로, 호잉이 볼넷으로 각각 출루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태균이 삼진으로 아웃당하면서 또 한 번 득점에 실패했다.

6회 말 한화는 하주석이 상대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지는 타선에서 최재훈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하주석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했다.

7회 초 넥센은 임병욱의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성의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대타 송성문의 뜬 공을 양성우가 놓치면서 한화는 1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7회 말 한화는 호잉의 3루타와 이성열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1점 차 추격을 이었다.

승부처로 꼽힌 8회 말에서도 만루 찬스를 놓쳤다. 송광민이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려내면서 출루했고, 지성준이 볼넷으로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타석에서 정근우가 내야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용규가 인필드플라이, 호잉이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기회를 날렸다.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8회 말 최재훈의 홈런성 타구와 이용규의 초구 인필드플라이 아웃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용규가 뭔가 해줄 줄 알았는데 못 해줘서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한화는 심기일전해서 20일 오후 2시 홈구장에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키버스 샘슨이, 넥센은 한현희가 선발로 나온다. 한현희가 한화 타선에 강한 데다, 포스트시즌에서 한화 타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펼치지 못한 만큼 2차전에선 분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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