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 |
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많은 고민 끝에 트레이닝 파트, 타격코치 등에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물어보고 오늘(19일) 오후에 와서 결정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타격 선발라인은 정근우-이용규-제라드호잉-이성열-최진행-하주석-김회성-최재훈-정은원으로 확정됐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헤일이다.
한 감독은 3루수와 관련해 "고심을 하긴 했는데 송광민이 감각이 조금 떨어질 것 같아서 김회성을 넣었다. 김회성이 최근 몇 게임이 좋았다"며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보고 바꾸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루수에 정은원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선 "정은원이 최근에 타격이 좋았다. 어린 선수인 만큼 이런 큰 게임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투입했다"며 "흔들리면 강경학이 커버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좌익수 쟁탈전에서 최진행을 꼽은 한 감독은 "타격감이 나쁘지 않고 최근에 잘 했다"며 "타격 코치님이 가져온 오더엔 양성우가 있었는데 제가 바꿨다. 최진행이 오늘 뭘 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헤일 선발과 관련해서 한 감독은 "정말 길게 던져서 7이닝 해주면 좋겠다"면서도 "시즌 중 불펜으로 견뎌냈고 포스트시즌도 불펜진이 있기 때문에 5이닝만 넘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우리 시즌 내내 선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경기를 어렵게 해왔다"며 "원투펀치(헤일-샘슨)는 해볼만 할 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팬들한테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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