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폭행 사건 알고보니 '친형제'… 누리꾼 "진짜 반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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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폭행 사건 알고보니 '친형제'… 누리꾼 "진짜 반전이네"

  • 승인 2018-10-19 13:39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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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폭행사건의 당사자 들이 형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뉴스화면 캡처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택배 기사의 동료 장애인 폭행' 영상의 당사자들이 친형제 사이인 것으로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 촬영된 택배기사 폭행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택배 기사가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택배기사의 뺨과 머리 등을 심하게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의 말미에는 택배기사가 피해 기사의 머리채를 잡고 트럭 안으로 사라져 추가 폭행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은 빠르게 공유되며 크게 논란이 됐다. 경찰까지 사실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밝혀진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두 사람은 친형제 사이로 폭행의 피해자는 한 살 많은 형이며 지적장애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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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인 동생은 이후 인터넷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리며 해명했다. 그는 "언어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며 "환청 장애와 환각을 보는 형을 혼자 둘 수 없어 같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저도 인간인지라 가끔 너무 화가 날 때가 있다. 참아야 하고 더 감싸주고 보살펴줘야 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순간 너무나 욱해서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형은 입원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상반됐다. "어린 나이에 아픈 가족들을 부양하게 된 동생의 입장이 안타깝다"는 입장과 "그래도 폭행은 안되다. 상습적인 폭행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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