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18일 대전 중구 대흥동 모임공간국보에서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 감독과 선수들이 선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한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대전 대흥동 모임공간국보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정규시즌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만큼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감독은 1차전 선발을 발표했다. 한용덕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데이비드 헤일을 지명했다. 전직 메이저리거로 '큰 물'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넥센히어로즈는 에릭 해커가 1선발로 나선다.
준 플레이오프 최대 승부처로 한 감독은 '중간 투수'를 꼽았다. 그는 "경기 흐름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키포인트가 있는데 중간 선수들이 잘 막아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와 넥센이 정규시즌 8승 8패로 호각세이지만 두 팀 모두 홈 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 한 감독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홈경기가 중요하다. 첫 게임만 잘 잡으면 그런 기록은 불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선 "한화이글스가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못 했다"며 "저 뿐 아니라 선수들도 포스트시즌 한 번 가보자는 마음을 모아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큰 경기'에 앞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양 측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한화 송은범은 '베테랑'을, 넥센 김하성은 '젊음'을 각각 피력했다. 송은범은 "큰 경기이기 때문에 젊은 선수가 실수하면 위축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하성은 "체력적으로 강하고 젊은 만큼 더 과감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준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 예상으로 한화는 5차전까지, 넥센은 4차전까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의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과 함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준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는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펼쳐진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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