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회 전국체전이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시·도 간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졌다.(사진 연합뉴스) |
종합순위 11위를 목표로 했던 대전은 금 50, 은 48, 동 59 종합점수 3만646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12위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대회 중반 9위까지 올라가며 목표 초과달성을 기대했지만, 축구를 비롯해 단체종목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종목별 총득점에서 1천 점 이상을 올린 효자종목은 궁도와 양궁, 카누, 탁구, 철인 3종, 핀수영이다. 특히 궁도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전략팀으로 구성해 예상외의 성과를 거뒀다. 박일순 대전시 체육회장은 "기대했던 종목에서 점수를 거두지 못했던 점은 아쉽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종목들도 다수 있어 의미 있는 대회였다"며 "내년에는 기대했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선수단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은 금 6, 은 6, 동 12 종합점수 5361점으로 최하위 17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16위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품었으나 제주가 대회 종료 이틀을 남기고 선전하며 세종을 최하위로 끌어내렸다. 다만 성취도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테니스와 승마, 궁도, 사격에서 선전하며 세종의 자존심을 지켰다.
충남은 금 59, 은 51, 동 50 종합득점 3만7791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목표로 했던 순위에 안착했다. 전일 9위까지 내려가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농구와 하키 테니스가 결선라운드에 진출하며 종합점수를 대폭 끌어 올렸다. 복싱과 펜싱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메달을 쏟아냈다. 전병욱 충남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기대했던 종목이 대회 초반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선전해준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에 부진했던 종목들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남 선수단은 체육회별로 해단식을 하고 내년부터 개최되는 종목별 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한편 전국체전에 이어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25일부터~29일(5일간) 익산을 비롯해 전북지역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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