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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구역이 해제됐던 지역까지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모양새다.
도마·변동 3구역은 3.3㎡당 50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고, 1구역은 450~500만원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 포털서비스 '씨:리얼' 정보에 따르면, 변동의 단독·다가구주택이 올해 80여 건이 거래됐다.
가장 최근인 9월 거래된 물건을 살펴보면 대지면적 171㎡인 주택이 2억2800만원에 팔렸는데, 3.3㎡당 가격은 447만원이었다. 지난 6월엔 171㎥ 주택이 2억1000만원에 거래됐는데, 3.3㎡당 376만원이었다.
몇 달 전 도마·변동 3구역 내 재개발 물건(빌라)을 구입한 김모 씨는 "내가 살 때도 가격이 꽤 오른 상태였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올랐다"며 "부동산에도 매입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마동 일대는 평당 6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씨:리얼 내역을 보면 이달 초 대지면적 171.2㎡ 물건은 3억 1450만원에 팔렸다. 3.3㎡당 610만원이다. 구역도 지정되지 않은 도마변동 4구역과 12구역까지 들썩거리고 있다.
도마·변동 3구역 맞은편인 4구역의 한 주민은 "재개발 분위기 때문인지 호가가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얼마에 팔렸다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4구역은 평당 300만원 선이었던게 350만원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12구역은 소형 빌라의 경우 부동산마다 물건이 나오면 알려달라며 매수자들이 대기 중이다. 이곳은 최근 구역을 다시 지정하기 위해 주민동의서 확보 작업을 벌여 왔다.
12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최근 서구청에 재개발구역 지정신청을 접수했다. 다만 이달 말까지 설계도 등 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소형 빌라 등 매매가 활발하게 거래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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