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7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꿈은 이루어지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 민병주 전 국회의원, 신천식 박사, 고영주 전 대전광역시 명예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17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꿈은 이루어지나'라는 주제로 민병주 전 국회의원, 고영주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자 전 대전시 명예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대전은 40여년 전부터 대덕연구단지가 자리잡고 있고 1993년 과학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과학도시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과학도시라고 정의 내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 연구원은 "대전은 과학도시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지니고 있지만 과학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거나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민 전 의원 역시 "정부 주도의 출연연이 만들어진 만큼 대전시와의 연계가 부족하다"며 좀 더 적극적인 대전시의 역할을 주문했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는 그동안의 과학도시 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진전된 명칭이다. 민선 7기 허태정 시장의 1호 공약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때문에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등 관련 정책들도 마련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특별시'라는 구호는 아직은 시민들에게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진다. 참석자들은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어떻게 추진해 갈 것인가'에 대한 시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 모아 이야기했다.
고 연구원은 "혁명이라는 명칭을 붙인 중요한 기준이 있을 것이다. 30년, 50년 후에는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전혀 다른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시민과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 시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해야 한다"며 시스템의 변화를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지역사회의 연계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민 전 의원은 "교육, 제도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캐나다 한 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기업과 함께 연구하고 기술도 만든다. 2015년부터 카이스트에서도 주변의 벤처기업들과 연계해 시행하고 있다"며 "큰 부분에서의 방향 정립과 함께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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