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김명진 선수 |
16일 군산 실내 배드민턴장에서 열린 산타 75㎏급 결승전에서 김명진이 값진 우승을 일궈내면서 금메달 행진을 이었다.
그는 "이번에 어린 선수들과 기존 한 체급 밑에 잘하는 선수들도 같은 체급으로 많이 올라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훈련을 열심히 했고 경기가 잘 풀려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체전부터 우슈 종목에서 매일 체중을 재는 제도를 도입한 점이 힘든 점으로 꼽았다. "매일 체중을 맞춰야 하는 탓에 밥도 제대로 못 먹어서 힘들었다"며 "평소 체중을 많이 낮춰야 하는 점이 고충"이라고 말했다.
불안한 마음이 많아질수록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훈련'이었다. 근 파워 위주로 하던 훈련 방식을 근지구력으로 바꿔 연습에 돌입했다. 근 파워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운동'에 매진한 게 우승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훈련량을 전보다 많이 늘렸다.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이 돼 훈련에만 매진했다"며 "걱정할수록 연습을 열심히 했고 체중 줄이면서 들 수 있는 파워가 있는데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힘겹게 우승을 이뤄낸 만큼 내년 체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어린 선수들도 잘하는 선수들도 많고 이번에 힘겹게 1등을 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은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